[롤챔스 개막] 프랜차이즈 도입, 어떤 점이 바뀌나

승강전 폐지로 장기적 투자 가능
경기 중 다양한 시도 가능
2군 리그 도입...콜업 통해 선수 풀 확대

 

 

승강전 폐지... 장기적 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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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도입으로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승강전 폐지입니다. 지금까지는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롤챔스 무대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죠. 즉 롤챔스에서 뛰는 팀이라 해도 언제든 챌린저스 코리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강 팀으로 우뚝 선 담원 기아 역시 챌린저스 코리아를 통해 롤챔스에 입성한 팀입니다. 담원의 진출로 롤챔스에서 활약한 팀 중 하나는 챌린저스 코리아로 탈락했죠.

즉 롤챔스에 있는 팀들은 언제든 승강전으로 탈락할 수 있다는 불안함을 가지고 리그에 임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기 어려웠습니다. 돈을 들여 투자를 했다가 챌린저스로 탈락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는 10개 팀이 안정적으로 롤챔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강전을 폐지했습니다. 즉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10개 팀은 지속적으로 롤챔스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죠. 챌린저스로 탈락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팀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기업들이 e스포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팀을 창단한 농심을 비롯해 네이밍 스폰을 결정한 국민은행, 기아, LG전자, 한국야쿠르트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기업들이 e스포츠 투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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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진 롤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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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전 폐지는 경기 내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승강전이 있을 때는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이기기 위해 지키는 경기가 많다보니 경기 내용이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갔죠. 즉, 리그가 재미가 없었습니다.

화끈한 공격은 볼 수 없었고 10개 팀 모두 수비적으로 경기를 치른 적도 있었죠. 팬들은 경기가 너무 재미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팀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한다거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재미를 추구하다가 패하면 그대로 챌린저행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승강전이 폐지되면서 팀들은 탈락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이번 롤챔스 경기에서는 다양한 챔피언 조합, 전략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또하나의 이유는 포스트시즌 확대 덕분입니다. 기존에는 정규시즌 1위가 결승전에 직행하는 특권을 누렸지만 이번 대회 때부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개 팀이 풀리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리기 때문에 사실상 6위 안에만 들면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팀들은 미디어데이에서 입을 모아 "승강전이 폐지되고 포스트시즌이 확대됐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시도로 볼거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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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리그 도입... 선수 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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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코리아가 사라진 자리는 챌린저스 리그가 대신합니다. 이는 롤챔스에 참여하는 10개 게임단의 2군이 참여하는 리그로 롤챔스에 지속적으로 선수를 수급하고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롤챔스 챌린저스 리그(이하 롤챔스 CL)는 롤챔스 10개 팀의 2군이 참가하는 정규 리그로, 롤챔스의 내일을 이끌 유망주들이 출전하게 됩니다. 롤챔스와 롤챔스 CL은 로스터 등록기간에 상호간 로스터 콜업과 샌드다운이 가능합니다.

로스터 콜업과 샌드다운은 스플릿 개막, 2라운드, 플레이오프 시작 전 로스터 등록 시에 이동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팀의 선수 활용 전략 폭이 넓어질 수 있기에 팀들 역시 2군 육성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롤챔스와 같은 경기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2군들은 지속적인 경기 경험으로 롤챔스에 콜업됐을 때도 큰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이 가능합니다. 팀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선수 수급이 가능하기에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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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어워드 수상 기준 일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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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는 2021 시즌을 맞이해 '롤챔스 어워드' 수상 기준의 일부를 변경합니다. 이는 보다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변화를 꾀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롤챔스를 빛낸 젊은 피에게 수여하는 '영 플레이어(Young Player)'는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로 수상 부문의 명칭이 변경됨과 동시에 후보 기준이 달라집니다.

기존에 스프링과 서머 각각 만 19세 이하 선수 중 정규 리그 18세트 이상 참가한 선수 중 우수한 후보자에게 수상하던 기준을, 롤챔스 로스터 등록 시점 기준 2년 차까지 스프링과 서머 통틀어 정규 리그 18세트 이상 참여한 선수로 후보 대상을 넓혔습니다.

시상 또한 스플릿 통합 연 1회로 변경해 신인상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당해 기준에 부합해 후보군에 오른 선수는 차년도 후보군에 오를 수 없으며, 과거 해외 지역 로스터에 등록됐던 선수 또한 후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는 신인상의 희소성을 증대하고 경력 신인이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도록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스트 코치(Best Coach)' 수상 부문 또한 기존 각 스플릿 별로 수상하던 것을 시즌 통합 연 1회로 변경합니다. 이는 롤챔스 어워드 선정단이 선수 기용 문제, 밴픽 등의 판단을 한 스플릿만으로는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 외 '올 롤챔스팀(ALL-롤챔스 Team)'과 '레귤러 시즌 MVP(Regular Season MVP)', '파이널 MVP(Finals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Player of the Split)'은 기존과 동일한 기준으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각각 1회씩 선정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출처 : 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79314